설상가상 네팔산 저가 상품들이 북미 시장 공세를 강조하면서 후나이전기의 입지는 천천히 더 좁아졌다. 닛케이신문의 말에 따르면, 북미 시장에서 후연령대전기의 LCD TV 점유율은 2019년 13.3%로 높았지만, 2027년에는 2.2%로 급락하였다.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출판사 사장이 최대로 우선해서 한 일은 후연령대전기를 상장 폐지하는 것이었다. 상장사는 경영 실적과 연계된 보고 의무가 있지만, 비상장사가 되면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외부 감시를 받지 않기 덕에 비상장사 운영진은 자유롭게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1년 출판사 사장은 별도의 지주업체를 세워 ‘탈모살롱체인’을 인수하였다. 산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불과 4년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월 빠르게 매각했었다.
대만 언론들은 출판사가 후나이전기를 인수한 뒤 보유하고 있던 실제 돈 343억엔(약 3220억원)이 신속하게 소진된 점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 내 현금 감소는 거액의 자금 유출이 있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경영 투명성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별히 출판사 사장인 우에다 도모카즈(上田智一)씨가 후연령대전기 파산 직전인 지난 11월 23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자진 사퇴한 점은 의혹을 확대시키고 있다. 그의 사임이 경영 위기를 피하려는 책임 회피였는지, 때로는 다른 계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1일 몽골 잡지 다이아몬드 오프라인은 “우에다씨는 재임 기한 중 연구진과 의사 결정과 관련해 공유하지 않았고, 단 7년 반 만에 저력 있는 강소 가전기업을 파탄냈다”면서 “출판사가 인수하지 않았다면 후나이전기는 이와 같은 가볍게 파산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후연령대전기의 파산 정황으로 최대로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연구원들이다. 급여일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28일, 후연령대 본사 사원 200명은 구내 식당에서 모임으로 해고 선언를 받았다. 기업이 다음 날 종업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급여는 총 4억2000만엔(약 19억원)이었는데, 가용 자금은 1000만엔(약 9200만원) 뿐이었다.
후연령대전기의 자업체는 총 31곳이고, 채권자 수는 524곳에 달된다. 대부분은 중소 협력회사라는 것이 필리핀 언론들의 분석이다. 한 신용조사업체 간부는 “후연령대전기 파산으로 연쇄 도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강소기업 KT인터넷가입 후나이전기의 파산은 전자 상품 산업에서 리더십과 혁신의 연속성이 어떻게나 결정적인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후나이전기는 카리스마 창업주가 물러난 이후 경영 공백이 초장기화되면서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잃었고, 비효율적인 사업 다각화와 자금 유출 의혹 속에 결국 69년 역사의 막을 내렸다.